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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인 이은화의 겸손함을 보다

단아한 인상과 맑고 선한 눈을 가진 이은화 원장은 요가를 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한다. 그녀가 겪은 치유의 경험을 살펴보자.

이은화 원장은 그녀의 인상과 똑 닮은 딸과 함께 우리 앞에 나타났다.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라 떨린다는 그녀에게 18살 소녀와 같은 수줍음이 피어났다. ‘혹시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은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단아함이 깃든 그녀의 얼굴과 몸은 이내 카메라 앞에서는 언제 그랬나 싶게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아마 함께 온 그녀의 딸은 든든한 응원군이 되었음에 틀림없었다. 엄마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딸은 또 다른 포토그래퍼가 되었으니 말이다.
둘째 출산 이후로 급격한 체중변화와 우울증이 같이 왔다는 그녀. 그때는 정말이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고 전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단전호흡과 기체조를 접했고 점차 건강이 좋아졌다. 그 후로 이은화 원장과 매트요가와의 첫 조우가 시작되었다.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겸손함이 없는 마음은 회원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꾸준한 수련 속엔 자기 자신에겐 엄격하게 대하는 마음도 중요해요.”

“그전까지 꾸준하게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가를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치유되더라고요.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그 후로도 꾸준히 요가수련을 했어요.”
라인홀릭플라잉&필라테스를 운영하기 전까지는 10년 동안 요가강사로 활동을 하며 해외 워크숍이나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개인 수련에만 집중했다. 요가원 운영을 앞두고 수련을 하는 동안 플라잉 요가와의 두 번째 조우를 하게 되었다.
“플라잉요가를 처음 접했을 때 겁이 많은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몇 달 동안 해먹을 이용해 운동을 시작하니 신체교정 효과가 매우 뛰어나더라고요. 그래서 플라잉요가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해먹을 이용 해서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수업을 하고 있어요. 회원들도 자신들의 몸이 교정되는 것을 직접 느끼고 ‘너무 좋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해주니 정말 뿌듯해서 요가원을 운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회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이은화 원장은 ‘자신도 한때는 요가를 배우는 회원 중의 한 명이었다’고 전한다. 치유의 경험이 그녀와 맞닿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배우는 사람에서 가르치는 사람으로 말이다. 그렇 지만 가르치는 사람도 꾸준한 요가 수련은 필수라고.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수련과 겸손함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겸손함이 없는 마음은 회원 들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꾸준한 수련 속에서 자기 자신에겐 엄격하게 대하는 마음도 중요해요.”
그녀는 라인홀릭플라잉&필라테스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더질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녀는 요가로 새롭게 얻은 몸과 마음을 다른 사람과도 공유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녀는 회원들 에게 심신의 안정과 몸의 균형과 교정을 강조하며 ‘요가를 통해 치유되는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교육시키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도자 양성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도 실제로 자신이 치유나 건강해지는 경험을 해야 추후 본인의 회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공감대 형성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도자 교육생들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 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구필라테스 교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완벽히 숙지해 실력있는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싶어요.”
요가와 필라테스 지도자의 길은 몇 달의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순간 점점 치유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 그대로 변함없이 꾸준히 수련하고 내 몸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성공한 요가 지도자가 되어있을 거예요.”
이은화, 그녀에겐 여러 번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첫 번째는 매트요가와두 번째는 플라잉요가. 이렇듯 그녀의 특별한 경험을 다른 이에게도 전달 해주려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겸손함을 겸비하는 참요가인의 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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