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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길’

수기요법 교육기관 ‘수기 코어’ 한세영 센터장을 만나, 1988년을 시작으로 오로지 한길만 걸어온 ‘그의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나에 몰입된 꾸준한 삶 속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오랜 시간을 넘도록 그는 ‘수기요법’ 단 하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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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곳에 집중된 삶

1988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가려던 무렵에 헬스클럽을 잠시 다녔어요. 몸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 한쪽에서 수기요법을 하는 고광석 박사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수기요법을 체험하면서 온몸에 퍼져나가는 느낌에 한순간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수기요법을 처음 접했고, 저는 고광석 박사님의 제자가 되었어요. 사춘기 시절, 무협지를 좋아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도 있습니다. 무협지에서 나오는 수기 요법들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있었거든요. 특히 혈 자리를 누르면 아팠던 사람이 낫게 되는 그런 것을요. 꽤 재밌게 봤었어요. 그래서인지 수기요법을 만나고, 다른 생각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도 수기요법에 관한 공부는 계속되었고요. 벌써 32년 차네요.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반대로 다른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의 관심사는 오로지 수기 요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 번쯤은 이 길이 불확실하진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런 저를 스승님께서 일본으로 데려갔고, 체계적이었던 일본 수기 전문대를 방문해 직접 체험도 해 볼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불확신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이 길을 걷기로 결심 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끊임없는 학문적 연구를 계속하며 ‘수기 코어’ 센터 통해 교육 사업을 시작했어요. 저는 교육에 참 관심이 많은데요. 특강 자리가 마련되면서 자연스럽게 2016년부터는 열린 사이버 대학교 교수직을 시작했어요. 교수가 되려면, 자격 사항과 학력이 중요했기에 저 스스로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되어, 계속 공부를 했고요. 그렇게 꾸준한 학문의 길을 걸으며, 수기 학문 도서를 여러 권을 집필했어요. 꾸준히 이 길만 걷다 보니 어느새, 회원과 제자들이 많아졌어요. 수기 코어를 배우려고 하는 분들은 본인이 아파서 여기저기 다니다 수기 요법을 만나 효과를 보게 되면서, 매료되어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쪽으로 직업을 갖고자 하는 분들도 있고요. 건강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물리치료사, 헬스트레이너, 요가 테라피스트 등)은 함양을 위해서, 또 다른 분들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배우고자 합니다. 저는 한결같이 교육 사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가진 것을 나누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인체를 온전히 인지하고 제어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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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 물리학의 ‘관찰자 효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절제 미덕과 나눔의 마음으로

인류의 역사는 질병의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손이 갔고요. 결국 인체가 아플 때는 손으로 행하는 기술을 통해 만지고 푸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꼭 정성이 들어가야지만 돼요. 마음이 곧 에너지고 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하루에 치료 할 수 있는 사람은 5명뿐입니다. 집중해서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하기에,

 

양자물리학의 ‘관찰자의 효과’를 아시나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식물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면 예쁘게 잘 자라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접근하면 좋은 효과가 생겨요. 저는 사람들을 치료할 때, 반드시 ‘좋아질 거다.’라는 믿음을 가져요. 또 하나, 절제 미덕과 나눔의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아무리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과한 것은 금물이니까요. 너무 자나쳐도 안 되고 부족해도 안 되고 항시 균형이 중요합니다. 저는 절제의 미덕을 알고 있어요. 나눔에 관한 것은 스승님의 영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나누며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죠. 봉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헌신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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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선사해주는 ‘수기요법’ 

수기요법은 제게 보약이자 삶의 전부입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타인의 시선 때문에 조금은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1988년만 해도 이 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도 불확실했고요. 그때, 스승님께서 저를 일본에 있는 나미코시 지압 대학교로 데리고 가셨어요. 수기 학원이 전문대로 격상했는데,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창시자가 저에게 직접 수기를 해줬는데,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어요. 직업적으로도 높은 만족도가 보였고요. 그 순간, ‘아~ 내가 잘 배우면 비전이 있겠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힘든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내 이 길을 걷고 나서부터는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수기 요법을 통해 만족스러웠던 것은 가족이 아플 때, 직접 수기를 해주면 좋아지는 게 느껴질 때였어요. 집사람이 첫 아이를 놓고 디스크 질환이 생겼는데,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고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당신이 이쪽 전문가니까 당신이 치유해 달라’ 그 말을 듣고 저는 정성으로 치유를 도왔습니다. 그 후, 집사람은 둘째도 건강하게 출산했어요. 가까운 사람들이 만족할 때,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집사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수기를 통해 집사람을 만났습니다. 직업적으로도 행복한 것은 참 많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 하면 저희 집사람을 만난 것이에요. 당시 집사람은 학생이었는데, 부모님을 위해 수기를 배우러 왔었어요. 그게 인연이 되었고, 저희는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수기요법은 제 삶의 전부라 표현이 돼요. 이 길을 걸으면서, 뿌듯했던 일도 참 많아요. 제 수업을 듣고 수기를 배운 회원들 또는 제자들이 사업적으로 성공하거나, 결과가 좋았던 임상을 전해줄 때가 그런데요.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이 길을 걸어온 게 보람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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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계적 양성화를 목표로

전 국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나로부터 출발해 나의 가족, 나의 이웃, 그리고 크게는 국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요. 예방 차원에서나 혹은 자신이 아플 때, 최소한 스스로가 치유할 수 있는 대중문화를 만들고 싶은 것인데요. 인생 최대의 행복은 건강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교육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수기요법을 공유할 계획을 갖고 있고, 국내에 수기 전도 대학을 만드는 것!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좀 더 깊은 학문을 통해서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양성화됐으면 싶고요. 전문가가 된 그들은 유일무이한 내추럴 닥터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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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길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자신을 자각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멈췄기 때문이에요.’

editor 한정희 (interview)

photographer 김유근

cover design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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