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인에서 체형 교정 전문가가 되다

에너지가 움트는 4월 첫 주! 체형 교정 센터, 샨티요가 김수진 원장을 만나 전문가로 거듭나기까지의 활발한 여정을 들어보았다.

 좋아하는 것, 보다 깊게

대학 시절, 현대 무용을 전공한 김수진 원장은 무용 동작으로 인해 많이 다치곤 했다. "운동선수가 운동하다 다치는 것처럼 저 역시도 자주 다쳤고,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있었어요." 마침 전공 수업에 있던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녀는 자연스레 자신의 몸에 관심 두게 되었고, 치유에 큰 도움을 주는 요가에 빠지게 되었다.

 

재즈 댄스와 닮은 현대무용은 동작이 크고 멋있게 보여야 하므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다. 그래서 더 잘해야 했고, 언제나 경쟁해야 했다. 그리고 그녀가 느끼기에 무용을 하고 난 후엔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그 속에서 얻는 희열이 있지만,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반면, 요가는 남이 아닌 그녀 자신을 집중하게 도와줬다. 몸과 마음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녀의 신체 교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잘하지 않아도 되고, 남의 시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어요. 오로지 제 몸이 좋아지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서로 다른 개성이 있지만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요가가 그녀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후 자신의 미래와 직업에 관하여 고민하다 무용에 대해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고, 요가도 무언가 부족하다 여겨졌다. "예술 쪽은 쉽지 않았고, 요가는 유연성만으로 단순히 동작을 한다는 것이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이에 전문적인 것이 필요하다 느껴 대학원에 진학, 스포츠 의학과 운동 처방 심화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고, 그녀는 미용보다 건강 재활 분야를 요가에 우선 접목했다.

☰ 부수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그녀는 대학원에 진학해, 지도 교수님 조교 생활을 했다. 당시 교수님은 방송 출연을 하던 상태였고, 보조출연자가 필요하다고 하여 함께 방송을 나가게 됐다. 긴장됐지만 '평소 수업하듯이 하자'라고 생각하고 첫 TV 출연을 하였다. 2007년부터 2~3년간 보조 출연을 하던 어느 날, 방송국 작가가 다가와 개인 출연을 제의하면서 그렇게 단독으로 처음 방송 활동을 시작 하게 되었다.

 

시청자들에게 전달력 있게 설명을 해야 되서 그런지 늘 명확한 말투를 혼자 연습하게 되었고, 방송국 작가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했다. "생방송 출연으로 시작하다보니 녹화 방송보다는 생방송이 더 익숙해지게 되었어요."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는 그녀는 지금까지도 기회가 될 때마다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체형 교정 센터가 아닌 '김수진' 자신의 이름으로 꾸준히 활동하였다. "공영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방송 출연 후, 그녀는 꾸준한 수련을 통해 더욱 요가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중이다.

 

김수진 원장은 요가 지도자 자격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1년 4회중 1회에 전국 평균 150명 정도가 시험을 치른다." 보통 지도자를 준비하는 분들은 6개월간의 교육 기간을 거쳐 자격을 검증한다. 그녀는 '아사나' 심사 시, 정확한 정렬을 유지하는지, 본인 몸에 대한 바른 자세를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티칭 심사 시엔, 진실성을 지니고 있는지,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체크한다. "요가를 하고서 다치는 분도 있기에 개인의 신체 한계를 알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해요" 그녀는 평소 센터 회원들에게 다정다감하지만, 지도자 과정의 분들을 심사할 때에는 매우 엄격하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 인체의 신비는 조나단과 함께

"조나단은 대학원 조교 시절부터 함께했어요." 교수님 사무실에는 인체 모형 골격이 있었고, 밤늦게까지 공부를 할 경우, 해골과 단둘이 있는 경우가 잦았다. "밤에 무서웠어요. 그래서 이름을 붙여줬어요." 그녀는 어느 날 남자 외국인 이름 '조나단'이 떠올랐고, 이름을 붙여주고 나니 더는 인체 모형이 무섭지 않아졌다. 그리고 오히려 친숙해졌다. '조나단'은 현재, 그녀의 영상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 "조나단은 제게 친구 같은 존재예요." 김수진 원장은 체형 교정을 연구하며, 해부학이 매우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조나단과 늘 함께한다.

 

그녀는 체형 교정 전문가로서 해부학의 영역은 끝이 없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배우고 연구하는 중이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개인차가 있다. 그래서 그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움직임을 잡아준다. "체형 교정 요가에서는 바른 정렬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맞는 정확한 동작과 정렬이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하며,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바르게 걷기만 해도 체형 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쉬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조급해하지 말자. 지금은 체력관리를 잘하자" 김수진 원장은 무엇보다 건강을 중요시하며, 소소한 미래를 계획했다. "앞으로도 지금만 같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큰 욕심 없이 요가를 통해 사람들과 더욱 건강하게 소통하고, 가끔 방송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그녀만의 힐링 취미로 '요가여행을 다니는 삶'을 꿈꾸고 있다.

editor 한정희 (interview)

photographer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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